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구매하면 탄소중립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추진된다. 정부와 공공기관이 협력해 녹색소비를 확대하고 자원순환 기반을 강화하는 정책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2월 27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재생원료 사용제품 구매 시 탄소중립포인트 지급을 위한 정보연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생원료 사용제품의 소비를 늘리고 국민의 친환경 소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탄소중립포인트 제도는 전자영수증 발급, 다회용기 사용 등 일상에서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실천할 경우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다. 앞으로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포인트 적립이 가능해진다.
한국환경공단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와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의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제도는 일정 비율 이상 재생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나 용기에 해당 비율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제품 제조사는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확인서를 받은 뒤 재생원료 사용 비율을 표시할 수 있으며, 소비자는 이를 통해 재생원료 사용 여부와 사용 비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사용 비율은 5% 단위로 표시된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탄소중립포인트 참여기업에서 재생원료 사용비율 표시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건당 100원의 탄소중립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는 국민이 일상적인 소비 과정에서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장치다.
또한 2026년부터 먹는샘물과 음료류 제품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품목에 대해 플라스틱 재생원료 사용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재생원료 사용 제품의 생산과 유통이 확대되고 친환경 소비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재웅 한국환경공단 자원순환이사는 “이번 협약은 재생원료 사용제품 확산을 위한 제도 간 연계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재생원료 제품이 국민 생활 속에 자리 잡고 탈플라스틱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앞으로도 정책 정보 연계를 통해 국민 참여형 녹색소비 확대와 자원순환 경제 기반 구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